일본 전 총리 "日, 무한책임 자세 가지면 한일 문제 해결"

입력 2022-09-24 19:44   수정 2022-09-24 19:45



"일본이 무한책임의 자세를 가진다면 한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24일 오후 전북 정읍시청에서 열린 특강에서 "한일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본의 태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위안부와 강제 징용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현재 한일 관계가 좋지 않다. (일본의) 충분한 사죄가 이뤄지지 않으면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1운동에 대해 "일본의 식민 치하에서 벗어나기 위한 운동으로, 당시 많은 생명이 희생됐다. 이에 대해 일본인으로서 깊이 사죄드린다"며 일본 정부의 과거 잘못에 대해 반성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나 중국·대만 문제도 결국 3·1운동과 같은 민족 자결의 문제로, 최근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움직임"이라며 "세계가 앞으로 이런 민족 문제를 잘 해결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진도 왜덕산의 위령제에 참석했다. 왜덕산은 명량해전 당시 전사한 일본군이 안장된 곳이다. 그는 "전남 진도 주민들이 명량해전 당시 전사한 왜군들의 위령제를 지내주고 있다"고 소개하며 "많은 일본인이 이를 안다면 한일 관계가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정읍 태인의 3·1운동기념탑을 찾아 참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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